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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N Baby Blog(육아로그) 75

이든이 돌잔치 모바일 초대장, 돌잔치 사진 기록 20JAN,2024

2024년 1월 20일, 1월의 시작 달 딸이 태어난지 딱 1년째가 되는 날돌잔치를 양가 가족분들을 모시고 함께 시간을 가졌다.  낙타 태몽을 가진 아이가, 2023년 1월 20일 태어나서 가족 셋이서 참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딸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도 우리 부부는 지금의 삶에서 최선을 다해 재미있게 살았을 것이지만, 딸이 태어나 함께 하는 삶을 살며 하루하루가 감사하다는 것을 배운다. 힘든 경우가 참 많았지만어른으로서 아이를 기른다는 경험과 감정은 참 많은 배움을 자신에게 전달해 준다.

어린이집 첫날 준비물들, 첫 딸의 사회생활을 맞이하며 Mar,2024

이든이가 태어나고 처음 만나는 그녀의 독립 시간,어린이집.3월부터 등원이 시작되면서 아들을 군대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처럼사회생활을 잘 적응(?)할지 걱정을 하며,어린이집 생활 용품을 챙긴다. 1. 버블 버블 핸드워시2. 천수건3. 로션우리집에서는 이름표를 붙일 필요가 없지만많은 아이가 있는 어린이 집에서는 이름표를 통해 자신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렇게 저렇게 우당탕탕,3월, 4월, 5월 벌써 3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4월부터 와이프는 직장으로 복귀하였고,콧물과 감기로 인하여 어린이집에 등원을 못하기도 하였고,아빠와 함께 등원을 하면서 땀을 뻘뻘 흘리며,아침에 어린이집을 보내주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제 곧 우리 딸의 500일이 다가온다. 어른으로서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보며 ..

#47 40부터 아빠, 딸과 함께하는 두번째 여름 맞이하는 마음 FEB 2024

사진은 여전히 겨울이지만, 이제 6월로 접어들며조금씩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이 몸으로 다가오는구나겨울 동안 따뜻하게 지내었던 우리 딸의 따수미 텐트가 이제는 슬슬 아침에는 더워지고 있음을 보면서겹겹이 감기 걸릴까 봐 따뜻하게 입었던 옷들이 여름의 가벼운소재와 반팔을 입으면서 시원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어제 올해 처음 집안에서 모기를 잡으면서, 세 식구로 함께 살며 맞이하는 2번째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되어지는구나. 참 이맘때 쯤, 우리 딸은 갓난아기였지. 100일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체온 조절하기에 바빴던 시기였네.분리 수면이 성공하여 우리 딸 혼자 자는 시기이기도 했고,1년 전 시기였지만 참 응축적으로 셋이 살아온 시기이기에 많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구나. 그때는 언제 돌..

#46 40부터 아빠, 차츰 차츰 성장하는 것이 보이는 FEB 2024

100일까지 함께 생활하고,100일 이후부터는 분리 수면을 가지고,400일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어린이집에 가고,이제 곧 500일이 다가온다는 것이 신기하구나.정신없이 일하고 기르고, 밥 먹고 씻고 응가 치우고 같이 놀아주고재우고 다시 꺠우고의 반복적이지만매일 새로운 모습의 딸을 만나면 시간의 흐름이 지나면서성장하는 모습이 매일 보여 기분이 좋구나.다행이고 고마운 건, 500일이 넘는 동안 몇 번의 열과 이앓이 침 흘리기 콧물 흘리기 기침하기가 있었지만그래도 오늘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 참 다행이라는 마음이 다가오더구나.비슷한 나이대 아이들보다 어린스러워서 고맙고, 아빠, 엄마 마음을 벌써부터 공감해줘서 고맙고, 우는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았던 시간들 같구나.

#45 40부터 아빠, 아이 키우면서 가장 많이 쓰는 말 FEB 2024

5월 기준으로 이제 벌써, 우리 딸이 태어난 지 500일 가까운 시간이 돼 가는구나. 작년 1월, 태어나고 갓난아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500일을 맞이한다니감사함과 딸이 이쁘게 잘 크고 있어주어서 고맙구나. 요즘 들어 우리 딸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역시나 손을 강하게 흔들며, '아니' '안 돼' 말하는 게 생각나네.엄마는 많이 안 쓰는데 아빠는 딸과 함께 지내다 보면,'어허, 만지면 안 돼, 울면 안되, 그러면 안 돼'3종 세트를 숨 쉬듯이 이야기하는 것 같구나.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우리 딸이 가장 많이 아빠한테 하는 말도'안 돼, 안돼요' 사필귀정이란 이런 것일까?항상 넘어질까 아플까 다칠까 걱정인 마음이 잘 생활하는 딸의많은 부분을 힘들게 하는 것 같기도..

#44 40부터 아빠, 아버지라는 그림자 밟기 FEB 2024

사랑하는 딸에게.언젠가는 구두로 말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겠지만할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는 아버지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생각이 들고는 한단다. 할아버지는 경상도분 답게, 무뚝뚝하고 말이 별로 없으시고혼자 지내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였어.아버지와 목욕탕을 간 경우가, 어른이 되고 나서는 손에 꼽을 것 같구나.개인적으로 둘이 이야기를 오래 깊게 나눈 경우도 별로 없었고,아버지의 생각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조각조각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버지의 삶에 대한이야기를 깊게 못 들어본 것이 아쉽구나.가족이지만 달랐고 함께 했지만 서로의 지향점이 많이 다른 것이 아니었을까?아프신 이후로는 그나마 종종 집 주변 우장산에 산책하기는 것도 없이 항상 누워계신 모습이 대부분 ..

#43 40부터 아빠,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JAN 2024

5월 첫 주 동안 계속 쓰던 딸에게 쓰는 글쓰기를 못하였더구나2024년 5월 4일 토요일 저녁 시간.우리 딸을 아끼던 친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아빠도 너무 경황없이 맞이하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하였기에 참 정신이 없던 1주일의 시간이었단다.올해 연세 78세. 크고 작은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기에 언젠가는이러한 상황을 맞으리라 생각하였지만 그 순간이 아주 늦게 찾아오길 바라는 것이 다른 한 편의 마음이었단다. 그 순간은 생각보다 허망하게 느닷없이 찾아오더구나.119 구급대원분의 의식이 없다는 전화 통화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던 밤이었어. 택시를 타고 본가에 가는 동안에도 적어도 숨은 쉬고 있으리라는 부정 속에서집에 도착하니 차갑게 식은 할아버지가 보이더구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왔는데 마..

#42 40부터 아빠,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것 JAN 2024

저녁 8시에 잠이 들어 아침 7시 10분 기상.딸과 만나기 전 제일 먼저 하는 행동, 비비 '밤양갱'이나 좋아하는 노래 스타트문 앞에서 노크하기문을 열면 따수미 텐트에서 뛰어나오면 잠이 깬 상태가만히 누워서 아빠를 맞이하면 잠이 덜 깬 상태아빠를 말할 줄 알지만 언제나 "엄마~" 라고 부르며 아빠를 맞이하는 딸.솔메이트 꽥꽥이가 함께 안아서 창문을 열면 안양천과 도로 그리고 하늘이 보인다. 하루의 일상을 시작하는 순간.딸을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아빠를 부르는 '엄마'가 아닌 진짜 '엄마'를 찾거나 '맘마' 밥을 찾는다. 안고 데리고 나오면 딸의 밥상에 앉아 엄마에게 인사하고 밥을 기다린다. 오전 8시에 등원하여 엄마를 만나는 시간 오후 5시.아빠를 만나는 시간 오후 7시쯤.아침과 잠들기전을 제외하면 주중..

#41 40부터 아빠, 열로 인해 밤새 뒤척이다 아침 푹 자고 있는 딸 JAN 2024

아침 7시 30분, 어느 때 같으면 어린이집 등원을 위해 아빠와 딸이 분주하게 밥 먹은 것 씻고, 응가처리하고 옷 입기 바쁜 시간. 오늘은 아주 조용히 우리 딸의 자는 모습을 헤이홈 캠으로 쳐다보며 글을 쓰고 있구나.새벽에 일어나 엄마를 찾으며 아프다고 울은게 참 오랜만더구나. 우리 딸 건강해서 아침에 부스스한 웃는 표정만 보다가 새벽에 짜증과 아픔이 느껴지는 목소리를 들으니 예전 6개월 차 때 아파서 잠들지 못했던 그 시기가 오버랩되며 생각나던지.아침이 되어 지친듯이 자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니 마음이 더 안쓰럽고, 아빠도 엄마도 출근 시간이 다가와 도움 부탁드린 외할아버지와 이모를 기다리며 글을 적는 아빠의 마음도 참 미안하고 마음 한구석이 참 불편하단다. 이런 상황이 세 가족 함께 살면 만나게 되는 ..

#40 40부터 아빠, 생각의 오버랩 속 부모 생활 JAN 2024

요즘 들어 딸을 기르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종종 들어. 어릴 때 듣던 이야기 속 몇몇 부분은 현재의 아빠가 되어 만나는상황에서 참 적절하게 공감이 가기도 하고 어떤 마음으로할아버지, 할머니는 바라보았을까 종종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한단다. 어릴 적에 아빠가 말을 안듣거나 하면 할머니가 종종"아주 드러운 것만 아빠 닮네!! "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풀이 하듯이쏟아내고 하셨단다. 속으로는 "저와 아빠는 다릅니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어느 순간 부자의 드러운 것(?)을 닮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구나.특히 할아버지나 아빠는 만성 비염이 있어. 지금은 과거보다는 좋아졌지만 그래도 종종 알레르기성 재채기를 쏟아내듯 하는데 어느 순간 딸의 재채기가 아빠랑 비슷하게 하더구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한번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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