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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N Baby Blog(육아로그) 72

#1 40부터 나는 아빠, 엄마가 되어가는 모습은 힘들더구나

사랑하는 딸아, 오늘은 아빠가 엄마가 병원에서부터 산후 조리원 그리고 육아하는 생생한 사진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2023년 1월 20일 14시 23분 - 3.24kg 제왕절개로 너는 태어났단다. 수술 후 너의 어머니는 무통증 주사를 맞으며 병실에 들어왔지만 수술 후 저녁 늦은 시간이 되니 통증이 심해서 아빠가 몇 번이고 통증 완화되는 약을 눌러주며 새벽을 보냈단다. 그래도 너의 어머니는 선천적으로 많이 건강한 사람이라 회복치가 참 빠르더구나. 다음날부터 몸에 걸쳐있는 선들을 대부분 뽑고 걸어 다니려 하는 모습에 안도감이 들었단다. 사진은 어머니가 이제 퇴원을 하려는 날 옷매무새 다듬는걸 찍었어.그리고 바로 차를 타고 집근처 가까운 문래의 아란테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 시간을 보냈어. ..

#Prologue 40살 아빠가 되다. 딸에게 남기는 기록 JAN2023

회사에서 퇴근하고 너를 만나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가기전 짐을 챙기는 떨리더구나. 내가 곧 아빠가 되다니? 이 상황에서도 아빠는 사진 찍는 걸 멈추지 않는 이상한 아저씨란다. 밖을 나오니 싸래눈 같은 눈이 내리는데 기분이 좋았단다. 내 아이는 눈의 아이인가? 이상한 머릿속의 흐름에 따라 1월의 추운 겨울 눈도 그 순간만큼은 반갑게 느껴지는 시간이였어. 병원에 도착하니 너의 엄마이자 아빠의 사모님은 이미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한 시점이였단다. 살짝 늦게 도착한거 같아서 눈치를 많이 보며 기다리는데 윗층 진료실에서 너의 엄마가 병실로 내려오지를 않더구나. 한참을 기다려 내려오니 내일이 수술 날인데 벌써 너의 움직임이 있어 조산의 위험을 살짝 넘기고 다시 돌아왔었어. 다행히 다음날 엄마는 안전하게 수술실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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