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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N Baby Blog(육아로그) 75

#14 40부터 아빠, 매일의 변화들 표정,옹알이 May,2023

Camera : Canon EOS 30V , Film : AGFA APX 400 2023년 5월, 딸아 우리 부부에게는 가장 중요했던 기억에 많이 남는 시기였어. 안방에 침대를 놓고 같이 재우던 너를 독립적으로 분리 수면을 시작한 달이였어. 딸이 태어나고 처음 떨어져서 잠을 청한다는 것이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너의 방에 설치한 홈캠을 통해서 계속 지켜봐도 잠을 잘 잘 수 있을지, 혹시나 밤사이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지 걱정에 새벽에도 일어나서 몇 번이나 홈캠을 보고 다시 잠든 5월 첫 주였어. 우리 부부가 생각한 것보다 우리딸은 더 어른스럽더구나. 자신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자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기도, 우리 딸이 컸구나 싶기도 한 그런 감정이었어. 너의 분리 수면 성공이 우리 부부의 저녁 일상화..

#13 40부터 아빠, 서로 알아가는 시기 Mar-Apr,2023

카메라 : OLYMPUS OZ105R / 필름 : AGFA100 APX 6월에 리뷰하는 우리 딸의 3,4월 모습이구나. 사진을 찍고 이렇게 포스팅하기 전에는 참 많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글로 적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막상 시작하니 더 힘들더구나. 딸아. 내가 하고픈 말들은 내 욕심이 아닐까? 하루하루가 달라지고 변하는 너의 모습을 바라보니 조심스러워졌어. 이렇게 이쁘게 크고 살아가는 주는 것만해도 감사하는 마음이 커지니 내가 너에게 하고픈 말이 나이든 아빠의 욕심이라 생각이 들더구나. 벌써 달라진 것은, 이제는 내 눈을 바라보고, 피곤하면 피하기도 하고 계속 울기만 하던 모습에서 상황에 따라 울음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도 참고 기다려주는 모습 손은 여전히 작지만 손으로 쥐는 힘이 갈 수록 ..

#12 40부터 아빠, 첫 가족 봄 벗꽃시즌! Apr,2023

카메라 : OLYMPUS OZ105R / 필름 : AGFA100 APX 우리 딸에게, 2023년 1월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봄은 생각보다 일찍 오더구나. 올해의 벚꽃은 평년에 비해서 꽃의 개화가 빠른 편이라 4월 초 시기임에도 벚꽃이 정말 만개하였단다. 영등포 안양천 개천가에도 벗꽃의 만개는 찾아왔고 아빠와 엄마는 우리 딸과 함께 첫 벚꽃 나들이 시간을 함께 하였어. 꽃 같은 우리 딸. 엄마는 벗꽃의 아름다움을 찍어야 하는데 흑백 사진으로 찍는 게 아쉬웠는지 사과폰으로 더 많은 사진을 찍었단다. 아빠는 벗꽃도 좋지만 이렇게 딸이 태어나고 맞이하는 첫 봄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다가오더구나. 엄마는 이렇게 함께 얀양천 벚꽃길을 걷는데 기분이 많이 좋아 보이더구나. 하얀 벚꽃나무들을 바라보면, 예전에는 화려..

#11 40부터 아빠, 먹고 자고 울고 놀고 Apr,2023

@Camera : Canon 30V / Film : KENTMERE PAN 400 먹고 자고 울고 놀고. 매일의 일상. 아이가 태어나 당연히 가져야 할 시간이지만 이 시간 없이 우리 딸이 성장할 수 없기에 하루하루의 경험이 매일 새롭구나. 태어나면서, 30일 후, 90일 후 지금 120일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같은 행동이지만 너의 눈빛 너의 몸짓은 시간이 지나가며 매일매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는 하루하루구나. 육아를 먼저하는 인생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중 지금의 시간을 감사하고 아끼고 즐기라는 말이 어떤 말인지 사실 아빠는 50일까지는 이해를 못 했었어. 너무 작고 어린 말 안 통하는 어린아이와 무슨 교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공감을 못하였지만 3개월 차가 넘어가면서 조금씩 너의 눈빛이 선명하고 사랑스럽게 ..

#10 40부터 아빠, 너의 일상은 나의 추억이 되는구나. Apr,2023

@Camera : Canon 30V / Film : KENTMERE PAN 400 딸아 오늘도 너는 새근새근 잘 자는구나. 너의 모습은 언제나 보아도 참 사랑스럽고 이쁘구나. 요즘 들어 사진을 정리하면서, 내 인생에서 이렇게 필름 사진을 많이 찍었던 적이 2010년과 2011년 그리고 딸을 만난 2023년이더구나. 13년 전은 청춘의 내 조각을 기억하고 싶었다면 13년 후의 나는 내가 아닌 내 기억 속의 딸의 조각을 한 장이라도 더 남기고 싶은 마음에 매 순간마다 카메라를 드는 것 같단다. 필름 카메라는 귀찮고 힘들지만 뷰파인더 속에서 셔터를 누르기 전의 그 긴장감과 미러의 소리가 오빠는 참 좋더구나. 매일 아침의 패턴은 같지만, 너를 만나는 순간은 아침에 새로운 하루와 인생을 산다는 것이 설레더구나. ..

#9 40부터 아빠, 매일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신기함 Apr,2023

#Canon EOS 30V 카메라 / KENTMERE PAN 캔트미어 팬 400 필름 딸아 건강히 4월을 보내주어서 고맙구나. 사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본다는 경험은 아빠는 인생에서 처음이란다. 신기하기도 경의롭기도 신나기도 그리고 아깝기도, 다양한 감정을 스치며 너를 바라보고 있어. 1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딸은 참 많은 것들이 변하더구나. 너무 커 헐렁했던 옷은 어느새인가 몸에 꽉 치는 피트 한 옷으로 바뀌고, 목을 지지할 수 없어 힘없이 꺽이던 너의 목은 어느새인가 꽉 잡힌 힘으로 목을 가누고 있으며, 무엇보다 물건을 보듯이 촛점 없이 바라보던 모습이 이제는 아빠와 엄마의 존재를 알고 있듯이 우리를 바라보며 아침에 사랑스럽게 웃어주고 일어나는 모습에 뿌듯하고 감사하단다. 퇴근 후 잠을 자고 있..

#8 40부터 아빠, 먹고 놀고 토하기 Apr,2023

#Canon EOS 30V 카메라 / KENTMERE PAN 캔트미어 팬 400 필름 스냅용 카메라가 아닌 자동 SLR 카메라인 만큼 렌즈에 담기는 필름의 느낌이 보다 생생한 느낌 캔트미어 팬 400 필름은 가성비 흑백 필름으로 아주 좋은 편이었다. 딸아 2023년 4월은 폭풍과 같은 시간이였단다. 2개월이 지나가던 시점에서 먹고, 토하고 다시 울고의 반복. 매일 새벽마다 전쟁을 치르고 나서 아침의 해맑은 너의 표정을 보면 어찌나 허탈하기도 하고 다시 사랑스럽던지. 이 시기에는 우리 딸이 대화를 서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뿐이었어. 건강하게 100일을 맞이해 주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틴 2023년의 4월로 기억될 거 같아. 아마도 제일 힘든건 우리 딸이었을 거야. 세상에 태어나서 2개월이 지..

#7 40부터 아빠, 딸아 우리도 부모가 되는 건 처음이야 Mar,2023

#카메라 미놀타 Minolta af-e + 흑백 필름 AGFA APX 400 #연도는 필카 연도 인식 오류로 83->23년입니다. 딸아, 1월 20일 태어났으니 사진들은 2달 차가 접어드는 사진들이구나. 하나하나가 전쟁 같은 밤이었단다. 아빠가 퇴근하고 오면 엄마는 혼자 24시간 너를 보살펴주어야 해서 정말 정신적, 신체적으로 한계가 오던 3월 중순이었어. 낮이나 초저녁에도 얌전해보이던 딸이 정말 거짓말처럼 밤 9시가 되면 울기 시작하여 새벽까지 재우고 깨고 울고의 순환이었단다. 자지러지게 우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아빠도 엄마도 울고 싶었던 시간들이었어. 새벽, 1시간 2시간마다 깨어나 자지러지게 울고 달래고 재우는 반복된 순간들 둘 다 조카 육아 경험이 있었기에 잘할 줄 았는데 내 아이..

#6 40부터 아빠, 첫 가족 앨범 촬영 스냅샷! Part.2 Mar,2023

#카메라 미놀타 Minolta af-e + 흑백 필름 AGFA APX 400 #연도는 필카 년도 인식 오류로 83->23년입니다. 딸아 아빠가 앨범도 좋지만 이렇게 스냅샷을 남겨두는 건 결과로써의 사진뿐만 아니라, 우리가 셋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노력하며 찍었다는 것을 남기고 싶어 옆에서 열심히 스냅숏을 찍었단다. 한 장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촬영 작가님과 아빠 엄마가 집중시키려 참 노력 많이 했단다. 인형을 꼭 안고 있는 모습이 참 귀엽더구나. 카메라를 좋아하는 아빠의 딸답게 렌즈를 피하지 않고 렌즈를 잡아먹으려 집중하는 너의 모습 아빠는 리스펙트 한다. 딸아. 귀여운 꼬깔 모자를 쓴 딸. 미쉐린과 같은 너의 팔과 다리가 귀엽구나.

#5 40부터 아빠, 첫 가족 앨범 촬영 스냅샷! Part.1 Mar,2023

#카메라 미놀타 Minolta af-e + 흑백 필름 AGFA APX 400 #년도는 필카 년도 인식 오류로 83->23년 입니다. 딸아 2023년 3월 22일은 우리 가족이 처음 함께 찍은 사진 촬영날이였단다. 너의 50일 기념 촬영을 위한 행사였지만 우리 가족 셋 함께하는 이벤트여서 많이 설레이더구나. 사진을 찍은 스튜디오는 우리집에서 가까운 신정동에 위치한 담다라는 스튜디오였단다. 엄마와 함께하는 모녀 샷을 준비하며 찍은 샷. 한정 된 시간 동안 가장 이쁜 모습을 담아주고 싶어 다양한 컨셉도 찍어보고 악세사리도 골라 사진을 찍는데 생각보다 카메라를 잘보고 찍는 모습을 보며 대견하더구나. 자연주의 컨셉의 사진 공간이라 러블리하구나. 아빠 눈엔 내 딸은 아이돌.. 나중에 혹시라도 아이돌하고 싶어하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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