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ON Baby Blog(육아로그)

#8 40부터 아빠, 먹고 놀고 토하기 Apr,2023

하코지코 2023. 5. 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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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30V  카메라 / KENTMERE PAN 캔트미어 팬 400 필름  
 스냅용 카메라가 아닌 자동 SLR 카메라인 만큼 렌즈에 담기는 필름의 느낌이 보다 생생한 느낌 캔트미어 팬 400 필름은 가성비 흑백 필름으로 아주 좋은 편이었다.  

엄마의 피곤함 육아는 각개전투

딸아 2023년 4월은 폭풍과 같은 시간이였단다. 2개월이 지나가던 시점에서 먹고, 토하고 다시 울고의 반복.
매일 새벽마다 전쟁을 치르고 나서 아침의 해맑은 너의 표정을 보면 어찌나 허탈하기도 하고 다시 사랑스럽던지. 이 시기에는 우리 딸이 대화를 서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뿐이었어. 건강하게 100일을 맞이해 주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틴 2023년의 4월로 기억될 거 같아. 

아마도 제일 힘든건 우리 딸이었을 거야. 세상에 태어나서 2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이니 얼마나 낯설고 무섭고 힘든 게 많았을까. 힘들었지만 그래도 우리 딸이 우리 부부의 아이로 태어나줘서 너무 감사해. 

 
 

모유 먹고 왠지 토할 것 같은 예감에 싱크대에 달려가던 중 이미 사건이 발생된 상황.
아빠는 이 모습도 찍고 싶더구나. 사진은 한장의 순간이지만 우리 딸이 크고 나서는 이런 모습들이 그리운 추억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거든. 그래서 바로 뒷수습은 안 하고 카메라를 들고 찍기 바쁜 아빠를 용서하렴.

토쟁이 우리딸

엄마는 하루 이틀이 아니라서 그려려니 하더구나. 토한 딸이 여전히 사랑스러운지 뽀뽀해 주는 엄마.
아빠 옷에도 몇 번 우리 딸이 토를 하였는데 그 옷을 바로 씻어도 이제는 토향이 배어서인지 입을 때마다 콤콤한 향이 항상 나더구나. 추억의 옷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우리 딸.. +_+..
 

너의 분유는 남양XO , 매일유업 센서티브를 지나 결국 루비락 ROOBEELAC으로 매일 먹고 있단다. 
재미있는 건 분유마다 향과 맛이 모두 다르고 똥의 색깔과 향도 다르다는게 신기하더구나. 
남양 XO는 구수한 향과 황금빛, 매일유업 센서티브는 살짝 비린향과 녹색 빛, 루비락은 옥수수향과 노란빛
엄마는 우리 딸이 똥을 싼 것 같으면 아버지에게 우리 딸의 엉덩이를 가까이 대어주더구나. 기미 상궁처럼 아버지의 후각을 이용하여 빠르게 대변의 여부를 판정하며  닦은 실력이니 의심 안 해도 안된다. 

정색하는 우리 딸

 

가끔은 자다가 팔을 이렇게 올리며 자는 모습이 신기하여 한 장 찍었단다. 잠결에 나오는 반응과 같은데 어찌나 귀엽던지 이 순간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행복하단다 아빠는.

지금 보니 요즘 자주 듣는 지욜박의  노래 크리스찬 댄스 오마쥬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드는구나. +_+.. 쿨럭
아빠가 요즘도 이상한 장난을 하여도 짜증 안 내고 웃으며 받아주어서 고마워 우리 딸. 항상 옆에 있는 우리 딸에게 아빠와 엄마는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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