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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PHOTO LOG (사진과 생각) 53

백투더 2010, 6월 필름 서울 마곡동 개발 현장에서 농사 짓는 아버지

Film by AGFA Vista 아그파 비스타 1002010년의 평온한 일상. 2023년에 사진을 보니 13년의 세월차이가 새삼 느껴진다. 지금으로 보면 컴퓨터 모니터 수준의 티비 사이즈 43인치? 플레이스테이션 2, 전화기에 아주 빨간 공기 청정기의 디자인 클래식함이 묻어난다. 서울 발산동 우장산 힐스테이트 아파트 안. 즐거운 쓰레기 분리수거와 투투치킨 배달 오토바이. 주말이여서인지 배달용 오토바이가 아파트네 많았다. 이곳은 근교가 아니다. 발산 집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나오는 마곡동 부지. 지금은 이곳이 서울이대병원 부지로 바뀌어 있다. 재개발 후 시차의 시간 동안 불법적으로(?) 토지에 작물을 심으셨던 아버지. 불도저가 내일 밀어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그래도 본격적인 개발 전에 아버지를 제외하..

백투더 2010, 5월 필름 광화문 광장 모습들..

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그때의 모습들이 보인다. 요즘고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살짝 촌츠러워 보이기도 재미있어 보이는 모습들 특히 아이들이 나의 카메라 필름에 담겨 있으면 13년 후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궁금해 지기도 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서예관련 행사를 했던 모습들.. 광화문 시민 광장으로 변하기전 이곳은 차도였다. 지금은 사라진 가게들도 보이고 아직도 종종 방문하는 광화문 KFC 의 모습도 보인다. 광화문 광장의 분수대는 아이들의 놀이터 공간. 옷이 다 젖었음에도 신나보이는 아이. 분수 옆을 지나가는 어머니와 아들, 손잡고 가는 모습은 그림자도 친근하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바라보는 남자아이. 13년 전이니 지금은 20대의 건장한 청년이 되어있지 않을까? 시대가 흘렀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모습과 틀은..

#광화문 도보 시위 현장 #노동자 권리 23.2.28

사대문 근처에서 직장 생활을 지내온지 언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광화문 광장의 모습도 주변의 풍경도 조금씩 바뀌었지만 여전히 광화문이 권리를 위한 시위 현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물론 지금은 용산 삼각지역 주변으로 시위가 분산되었지만 대규모 시위의 경우에는 관리의 용이성 때문인지 광화문에서의 시위. 행사. 행진은 지속되고 있다. 도보 걷기 시위 전, 경찰에서 자동차 통제 및 준비하는 모습이다. 오늘은 행사는 최근 건설업계 노동자 단체 분들의 시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2시간 정도 행사를 가진 후 해산하였다. 바로 근처에서 일하는 입장에서는 소음이나 통제로 인하여 피로감이 없지 않지만 노동자 권리로서의 시위를 가지는 것은 법으로 정해진 부분이기에 이렇게 발산할 수 있..

#결국 모든 욕망은 끝은 있다. 허니버터칩, 원소주 그리고 포켓몬빵 @22년 12월

어느 때와 같은 출근 후 방문하는 회사 아래에 위치한 카페에서 사이드로 빵을 팔기도 하는데 한 동안 그 레어템으로 유명하였던 포켓몬빵 보이는 것이였다. 포켓몬 빵을 먹기 위해 편의점마다 돌아다니며 빵을 수집하기도 한다던 그 빵이였는데 내 눈앞에 무려 6개가 보이는 것이였다. 순간 몇개를 구입해야 하나 고민을 몇 초간 헀다. 하지만 이렇게 물건이 쌓여 있으니 그닥 내가 좋아하는 빵도 아니였고 구입해서 내게 무슨 의미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참,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 특히 1년에 한 두개씩 나오는 대히트 유행은 그 물건에 대한 가치보다는 사람들이 모두 구입하니 나만 품절로 인하여 구입을 못한다는 감정 대응으로 사재기 아닌 사재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참 세상 오래 살고 볼일이다..

JUN2022, 하루 중 가장 경건해지는 시간..

오늘 하루도 광화문에서 일을 마무리 하고 퇴근을 했다. 집에 돌아와 와이프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오후 6시 50분.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이이기를 하다가 바깥을 보니 해가 뉘엇위넛 지기 시작하며 붉은 노을 만든다. 매일 보는 저녁이지만 해가 지는 순간은 매일이 다르다는 것을 살면서 알게 된다. 구름, 날씨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사진 처럼 건물에 노을이 걸쳐 모든 것이 붉게 만들어지는 세상은 자주오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의 순간을 사진을 하나 찍고 가만히 와이프와 노을을 바라보았다. 압도적인 아파트와 건물들은 노을이라는 더 압도적 존재를 만나는 순간 하나의 붉은 풍경이 되는데, 내 존재가 지구에서 얼마나 작은 티클 같은 것인가 생각이 들었다. 잠깐 진지 타임 후, 맛있게 저녁 식사. 다시 저녁 일상..

MAY2022, 사무실 정체 모를 향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삶은 계속된다

5월 초, 사무실에서 이상점이 발견되었다. 사무실에서 어떤 향기가 난다는 것. 은은한 향수 같은 향이 지속적으로 사무실을 감싸안았다. 향이 발생될 만한 이상점은 없이 사무실은 조용했다. 향수 같지만 뿌리는 향수와 지속적으로 향이 느껴지는 것은 다른 형태이다. 몇일 후, 이유가 밝혀졌다. 먼 곳이 아닌 내 사무실 책상의 시점에서 살짝만 위로 보이는 사무실 관상나무에서 꽃이 핀것이였다. 몇년 간 꽃을 본적이 없었기에 관상용 나무에서 꽃이 핀다는 생각을 못하였는데 자세히 보니 하얀색의 꽃이 만개한 것이였다. 내가 느낀 점, 몇가지! 생각보다 우리들의 삶은 계속 변화한다는 것. 몇년간 이 꽃을 피우기 위해 나무는 얼마나 기다렸을까 싶었다. 365일 사무실의 한 장식물처럼 나무가 있었지만 아무도 신경 안쓰는지만 ..

MAY2022, 노스텔지어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

5월의 주말 우리 멀리 차를 타고 멀리 안나간다. 오피스텔의 뒷편에는 경의중앙선 숲길이 있어 공덕에서 홍대까지의 숲길이 있고, 영화를 보고 싶으면 홍대를 가거나 효창공원 쪽으로 걸어 용산의 롯데시네마나 아이파크의 CGV에 가면 된다. 용산이라는 곳은 나에게 추억이 있는 곳이다. 아니 80년생부터 90년 초반대의 지금의 30대에서 40대에게 용산이라는 공간은 성지라는 의미였다. 게임을 사고 싶다. 용산을 가면 되었다. 용산에는 콘솔게임 PS2,3를 중고로 구하거나 신품을 살수 있었고 피씨 게임을 사고 싶으면 게임 매장 혹은, 용산역 뒷편의 백업 씨디라는 불법 CD를 판매하기도 하였다. 음악을 듣고 싶다. 용산을 가서 소니, 파나소닉, 아이리버, 삼성.. CD 플레이어를 구입하면 되었으며, 게임에 나의 컴퓨..

JUN2022, 마포 거탑 사이에서 살아가며..

마포 아파트의 가격의 상징성이라 불리는 마포 래미안과 푸르지오의 모습을 보면 하나의 탑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눈으로 담기 힘든 넓은 아파트 단지 철옹성 처럼 단단히 버티고 있는 마천루같은 탑. 결혼전 마포라는 공간은 오피스와 가끔 술을 먹는 지역이였다면 결혼 후 자리를 잡고 사는 지금은 시점이 바뀌게 되었다. 다른 주거 공간에 비해 아파트라는 곳이 정말 편하다는 것. 아파트내로 들어가면 둘러싸인 공간이기에 소음이 적고, 주차가 편하며,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특히 공덕은 교통이 편해 살 수록 매력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올해 말에는 공덕 마포 바닥을 떠나기에 살짝 아쉽기도 하다. 산책길이 좋은 마포를 걷다보면 와이프와 걷다보면 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공덕을 바라보며 서로 이..

JUN2022, 로또를 기다리는 일주일..

금요일, 회사 차장님이 로또를 선물로 주셨다. 우리 부서의 동료들 끼리 나누어 5000원씩 선물을 주었고 우리는 하나의 약을 하였다. 당첨되는 사람은 지금 로또를 구입한 사람들에게 1/N 할 것!! 서로 당첨은 당첨 발표는 아직 멀었지만, 당첨되는 경우 무엇을 할지 어떻게 인생의 위시리스트를 채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나는 바닥가로 보이는 테슬로 주식에 일부 몰빵? 을 하겠다. 차를 사겠다. 부동산 투자를 하겠다. 돈을 쓸 곳은 정말 많았다. 기다러던 토요일 저녁이 되서, 확인을 하니 역시나 로또는 로또였다. 벼락맞을 확률에 로또라고 말하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아쉽지만 일주일의 한번씩 일어나는 이벤트는 매번 이렇게 끝이나고 다시 일요일 푹쉬고 한주가 시작된다. 그래도 로또 발표 전까지 설레임의..

MAY2022, 노을을 통해 삶의 감탄을 배운다...

그날은 토요일 노을과 함께 하는 저녁이였다. 당산역에서 출발한 지하철은 역의 출발과 함께 붉은 덩어리가 눈앞에 드리웠다. 보는 순간 다른 표햔의 감흥보다 감탄이라는 한마디가 적절했다. 하루가 지나감을 느끼는 아쉬움 보다는 하늘이라는 자연이 나에게 주는 경이로운 순간의 경험이라는 감사함. 자연스럽게 핸드폰이 올라가고 그 순간을 기록하고자 이렇게 찍었다. 당산에서 합정가는 2호선 지하철..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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