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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광화문에서 일을 마무리 하고 퇴근을 했다.
집에 돌아와 와이프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오후 6시 50분.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이이기를 하다가 바깥을 보니 해가 뉘엇위넛 지기 시작하며 붉은 노을 만든다. 매일 보는 저녁이지만 해가 지는 순간은 매일이 다르다는 것을 살면서 알게 된다. 구름, 날씨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사진 처럼 건물에 노을이 걸쳐 모든 것이 붉게 만들어지는 세상은 자주오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의 순간을 사진을 하나 찍고 가만히 와이프와 노을을 바라보았다. 압도적인 아파트와 건물들은 노을이라는 더 압도적 존재를 만나는 순간 하나의 붉은 풍경이 되는데, 내 존재가 지구에서 얼마나 작은 티클 같은 것인가 생각이 들었다.
잠깐 진지 타임 후, 맛있게 저녁 식사. 다시 저녁 일상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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