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해외여행을 가도 즐겁지만 서울을 벗어나 공기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마음이 생기기에 충분하다. 2월 쉬는 동안 아이의 등원과 하원을 맡아하면서 지나가나 싶은 이직 전 시간.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짧은 여행을 허가 받아 서울역 KTX를 타기 위해 방문한다. 공항, 기차역, 버스 정류장.공공을 위한 이동을 위한 공간이지만 그 곳으로 방문하면 설렘이 다가온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삶의 루틴을 벗어나 떠난다는 낯설음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KTX를 타고 정차한 역은 진부(오대산)역 살면서 처음 내려보는 역이다. 지도를 보면 정말 산 밖에 안보이는 강원도의 정거장이다. 도착하니,역시나 첫 느낌은 공기가 다르다. 겨울의 햐얀빛과 함께 가슴에 다가오는 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