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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부터 아빠 58

#31 40부터 아빠, 필름 카메라 렌즈를 통해 OCT, 2023

아이를 기르며 느끼는 점은, 시간이 참 빠르다는 점이다. 물리적인 시간은 누구나 같은 시간이나 패턴화된 아이와의 시간은 매일의 일상이 비슷하지만 그만큼 하루의 흐름이 참 빠르다 느끼게 만든다. 직장 생활과는 다른 패턴의 의미는 아이는 생동적인 아이라는 것이다. 같지만 다른 매일의 일상. 그렇게 아이는 성장해 나간다. 아빠와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 지나치며 스쳐가듯한 하루의 일상이지만 카메라 렌즈를 통해 뷰 파인더를 통해 아이를 바라보면 아이의 눈 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게 된다. 작은 이제 삶을 살아간지 1년 정도가 되었지만, 아직은 서툴지만 딸 아이는 조금씩 조금씩 기록된 뷰파인더를 통해 아이의 눈빛과 행동에서 주관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무표정에서 차츰차츰 반응과 리액션, 13개월이..

#30 40부터 아빠, 주말의 시작과 끝이 다르다 OCT, 2023

아침 6시에서 7시 사이 핸드폰 알람이 아닌, 옆방에서 깨어난 딸의 목소리나 방안의 육아캠을 통해 아침의 시작 시간이 정해진다. 유아용 재즈 음악과 함께 자리에 앉히고 분유, 지금은 우유를 대접한다. 저녁 8시 잠이 들어 아침 6-7시에 일어나니 배고픈지 꿀꺽꿀꺽 잘 마신다. 나도 함께 음악을 들어며 커피와 함께 신문을 보며, 여유를 즐기고 싶지만 딸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자신의 우유가 바닥나자 일어나고 싶어 한다. 이미 거실부터 방까지 대부분의 공간은 딸을 위한 공간이다. 놀이 공간도 한 곳이 아닌 다양한 기분 전환과 재미를 위해 테마별로 준비해 즐긴다. 물론 모두 놀이가 끝나면 정리해야 한다. 매일 이유식을 만들어 주는 엄마 책의 레시피 뿐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를 생각해서 만들어주니 크지 ..

#29 40부터 아빠, B컷과 A컷의 경계에서 OCT, 2023

딸의 성장 사진을 찍는 순간은 짧다. 성장이 빠른 것도 있지만 평일에 촬영이 가능한 시간은 유일하게 아침 7시 즈음 일어나 우유를 먹기 시작하여 함께 옆에 앉아 있는 시간이 유일하다. 저녁에 퇴근하고 집으로 가면 대부분은 잠이 들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다시 다음날 아침에나 우리 딸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순간순간의 삶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빠르게 셔터를 누르다 보면 B컷이 나온다. 필름 카메라, 36장의 필름의 디지털 인화를 하기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기에 한 장 한장 순간의 셔터 누름에 신중하게 되지만 그래도 A컷과 B컷은 나누어지게 된다. 사진을 찍을수록 빛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같은 사진 각도라도 인공적인 플래시의 빛과 자연광 그리고 명암이 만들어내는 사진..

#28 40부터 아빠, 10월의 초입에서.. OCT, 2023

성장하면 클수록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부분은 우리 딸의 눈빛이란다. 너에게 모든 것이 새로운 것이겠지. 아침에 일어나서 무언가 하루를 시작할 때의 너의 눈빛. 아빠에게는 40년 동안의 새로운 하루지만 딸에게는 태어나 1년 동안의 삶의 시작이라 하루하루가 얼마나 설렐까 싶어. 10개월 차가 넘어가니 딸의 표정과 몸짓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씩 와닿더구나. 가끔은 1년도 채 살아온 날이 안된 딸이 놀라울 정도로 어른스럽기도 생각이 깊어 보이기도 한 모습. 그래서 세상의 부모들이 자기의 아이들이 모두 천재로 착각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구나. 글을 쓰며, 다시 4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사진 속의 우리 딸보다 지금의 우리 딸이 어마나 크고 대견스러워졌는지 항상 감사하며 아빠와 엄마는 살아가고 있어..

#26 40부터 아빠, 여름이 지나 가을 맞이 SEP, 2023

매달 필름 카메라의 36장 한롤씩을 채워나가며 사진을 정리하는 것이 한달 루틴 중 하나구나 딸아. 지금 옆에서 아침 우유를 먹는 딸도 사진속의 9월 모습과는 다른 외모와 스타일의 아이였는데 사진을 올리면서도 새롭게 느껴지네. SLR 수동 카메라, 자동필름 카메라를 쓰다가 최근에는 SLR 자동 카메라는 쓰는 경우가 많다 보통 아침이나 순간의 상황을 빠르게 잡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시간적인 순발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한장의 사진 만이 아닌 여러정의 사진을 찍지만 비슷해 보이는 것이 아닌 사진을 찍을 때마다 딸의 표정과 기분은 달라진다. 9월의 모습을 다시 찬찬히 본다. 한달 한달이란 시간이 딸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운 인생의 경험들 같다는 생각이 사진을 통해 생각이 든다.

#25 40부터 아빠, 먹고 기고 웃고 SEP,2023

아침의 루틴은 항상 이 자리에서 시작하더구나. 자고 일어나고 안고 포근하고 아기 냄새가 아침을 깨는 그 순간 6시에 일어나서 분유를 타고 커피와 함께 신문을 읽으며.. 7시에 우리 딸을 만날 생각에 아빠는 매일 설레는구나. 누구보다도 활발하지만 침착한 우리 딸 누구보다도 아빠 엄마를 닮아서인지 튼튼한 하체를 가지고 태어나서 건강한 모습을 바라보는 하루하루 아빠는 곧 언젠가 조만간 우리 딸과 함께 노래와 음악을 함께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 다행히 음악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아빠는 기분이 좋구나. 아빠머리를 움켜쥐고 카메라 응시하는 우리 딸. 사진처럼 매일 조금 더 조금만 더 아빠와 엄마와 웃으며 하루를 더 보내면 좋겠구나. 건강하게 자라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함께 살수록 사람의 욕심이란.. 그래도 아..

#24 40부터 아빠, 일상의 순간 JUL-AUG, 2023

딸아,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구나. 그래 너의 사진은 있지만 어떤 말을 남길기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사진을 찍고 글이 늦어지는 것 같아 미안하구나너와 함께하는 일상은 참 단조로운 하루하루지만 하나 다른 점은 딸과 함께 한다는 점이겠지 멈춘듯한 하루의 같은 루틴 속에서 우리 딸이 보이는 표정 하나, 몸짓 하나 어제의 너와 다르기에 아빠와 엄마는 삶에게서의 큰 변화가 재미있더구나.모든 사진은 나에게 다른 삶 속의 일상이고 매초, 매분, 매 시간마다의 삶에서의 순간이라는 접점을 만나고 헤어지고 아쉬워하며 내일의 일상을 기다리는 것이 아빠와 엄마의 지금 삶이란다. 내일의 너는 오늘의 너보다 더욱 어른스럽고 커지겠지. 누군가의 삶의 성장을 바라본다는 것이 일상 속 큰 의미가 있더구나. 나도 누군가의 아버지가 될 줄..

#23 40부터 아빠, 먹고 놀기 JUL-AUG, 2023

매일 같은 생활 같지만, 매일 변화되는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육아. 엄마 엄마만 하던 딸이 이제는 아빠라는 말이 익숙해져 아빠 아빠만 연달아 한다. 엄마, 맘마, 아빠.. 아빠가 좋다기 보다 인생에서 배운 3번째 단어에 재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맛있게 먹고, 놀고 함께 아이컨택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간다.

#22 40부터 아빠, 하루하루 평범하기 JUL-AUG, 2023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원하고 바라는 것. 오늘도 어제처럼 분유 잘먹고, 잘 똥싸고, 잘 자는 것. 평범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 2023년 1월 딸이 태어나고 지금의 10월까지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났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왠지 모를 뿌뜻함이 크단다. 하루하루 기도하듯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모습. 우리 딸을 키우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빠를 바라보던 눈빛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되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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