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칼라풀 필름으로 11월을 기록해 본다.
흑백 사진을 보다가 컬러 색상을 보니 낯설어진다.
아이의 행동은 단순해 보이지만 단순하지 않다.
태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도
울음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말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한다.
눈의 초점은 약하지만 울음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던 아이는,
부모와의 생활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표현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서로 간의 애정과 사랑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의미를 알 수 없었던 몸짓 하나에 웅얼거림 하나에도 아빠와 엄마는
큰 의미와 행동으로 리액션을 하고 아이는 이러한 리액션과 언어의
노출을 통해 차차 자신의 의견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다.
물론 표현을 한다는 것은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간다는
기분 좋은 발전이지만 아이가 커가며 좋다는 표현보다는 싫다는 표현과 고집을
표현하기 시작하고 늘어가면 참 힘든 부분이 많다.
어린아이를 훈육하기에도 너무 어린 1살 정도의 나이.
아이가 커질수록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 어떤 부분일지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된다.
그래도 아이와 함께 하며, 우리 가족은 우리의 틀을 만들어나고 있다.
밥은 식탁에 앉아 먹어야 하며,
청소는 함께 하기도 하고,
무슨 일이든 감사하는 표현과 행동을 보여주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인사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있다.
매일매일이 도전이자 시작이자 삶의 큰 행복이다.
내가 머무르지 않고 와이프와 아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기에 나는 좀 더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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