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에 잠이 들어 아침 7시 10분 기상.
딸과 만나기 전 제일 먼저 하는 행동, 비비 '밤양갱'이나 좋아하는 노래 스타트
문 앞에서 노크하기
문을 열면 따수미 텐트에서 뛰어나오면 잠이 깬 상태
가만히 누워서 아빠를 맞이하면 잠이 덜 깬 상태
아빠를 말할 줄 알지만 언제나 "엄마~" 라고 부르며 아빠를 맞이하는 딸.
솔메이트 꽥꽥이가 함께 안아서 창문을 열면 안양천과 도로 그리고 하늘이 보인다.
하루의 일상을 시작하는 순간.
딸을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아빠를 부르는 '엄마'가 아닌
진짜 '엄마'를 찾거나 '맘마' 밥을 찾는다.
안고 데리고 나오면 딸의 밥상에 앉아 엄마에게 인사하고 밥을 기다린다.
오전 8시에 등원하여 엄마를 만나는 시간 오후 5시.
아빠를 만나는 시간 오후 7시쯤.
아침과 잠들기전을 제외하면 주중에는 참 짧은 시간 함께 생활한다.
함께하기 위해 가족이 되었지만,
아빠. 엄마. 딸 우리 가족 셋 모두 각자의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찍고, 영상으로 남기고 있지만
그 순간 순간이 지나고 나서는 더욱 아쉽고 아련하다.
그래서 아침 앉아 있는 동안 딸과 서로 눈 한 번을 더 마주치려 노력한다.
딸은 나의 눈을 대부분 똑바로 쳐다보기 보다는 자신의 할 일에 바쁘지만
그래도 쳐다보고 서로 웃으려 딸의 눈을 쳐다보게 된다.
짧게 만나는 아침 서로의 일상을 시작 전 한번이라도 웃는 모습을 보고
하루를 시작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라 한번이라도 눈 안에 담으려 노력한다.
가끔 서로 눈이 오래 마주치면 그 순간을 기억하려한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와이프와 딸의 눈을 보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그림을 배우고 딸의 얼굴을 그리고 싶다.
자주 자주 그리고 싶다.
딸의 얼굴을 볼 때마다 변하는 모습을 조금 더 관찰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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