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40부터 아빠, 팔불출 아빠가 엄마가 되는 이유 MAY2024

Minolta af-e, LUCKYPAN 400

부릅 딸

잠이 떨깬 딸

결혼 전,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종종 자기 아이를 보고 

천재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예능이나 프로그램을 보고서는

"참 어지간히, 대부분의 대한민국 사람들은 평범하다고.."

이런 생각을 하며 시청하였다. 그러다 내가 부모가 되니 이러한 생각이 들었던

나에게 부끄러움이 다가왔다.

내가 딸 아이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팔불출 아빠가 되었기 때문이다. 

꽥꽥이와 딸

거실에서 놀고 있는 딸

아이의 행동 하나, 

아이의 말 하나하나는 다른 아이와는 다른 아이라는 믿음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조카의 육아에서 못 보았던 많은 것들이 우리 딸을 통해 알게 되는데 이러한 모습이 

우리 딸의 특이성과 특별함을 더욱 보여주는 아빠, 엄마로 보여주기 부족함이 없었다. 

어린이집 등원 전 딸

밥먹는 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아이가 성장하면 아마도 다른 아이들과 같이

평범한 아이가 되며 성장하겠지만 지금의 우리 부부에게 아이는

아이유 같은 가수가 되길,

명문대에 갈 것 같은 똑똑함을 보여주는 아이가 되길,

건강하고 이쁘고 키 큰 아가씨로 성장하길 바라며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 

꽥꽥이와 함께 우리 딸

우유먹는 우리 딸

그렇게 지켜보다 보면 아빠와 엄마는 팔불출이 되어가는 것 같다. 

내일 열 없이 어린이집에 등원하기를 바라는 오늘과 건강히 오늘 하루를 잘 보냈으면 하는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