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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트] 헤어질 결심 #박찬욱표 사랑의 감정의 가진 각자의 미결론

하코지코 2022. 8.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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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매체는 올드하다, 한 공간에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집중을 하여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노동적이며, 감정적이다. 15 분의 유튜브 영상이 익숙한 우리에게 그래서 영화는 큰 의미를 전달해 준다. 

헤어질 결심의 장르는 수사멜로극이다. 2시간 16분이라는 시간을 이끄는 것은 진실이 무엇일까에 대한 호기심과 

아슬아슬한 해준 박해일과 서래 탕웨이의 감정선이라 생각되었다. 

출연진과 까메오 출연자까지 박찬욱이라는 거장의 영화인지 네임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였다. 

박해일이라는 배우의 부드러움과 2000년대 영화 희재의 미소년과 같은 모습이 남아있는 중년의 모호함,

탕웨이라는 아름다운 배우가 보여주는 미스터리한 서래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감정 또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딕션이 좋은 박해일 배우에 비하여  중국 배우이기에 탕웨이 배우의 대사 처리가 살짝 못알아

듣는 경우가 있었다. 자막이 있었다면 영화의 흡입력에 영향이 있었을까? 

 

기억에 남는 대사,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결혼했다고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람이 있고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고

당신이 와서 이걸 볼 텐데. 당신이 무서워할 텐데.

 

영화의 포스터, 대사, 벽지 그리고 마지막 엔딩 까지 파도는 모두 표현 된다. 

 둘은 이야기 하지만 각자가 모두 혼란한 그 감정의 파도를 막지 못하고 표현하며 

살인 사건, 유부남, 살인자의 가능성까지 사회의 통념을 생각하지 않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순수한 감정의 파도를 보여준다. 

 

 

 

영화를 본 후 생각을 정리한다면, 

 

# 박찬욱의 영화는 장면의 미장센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참 좋아하는 감독이라 생각되었다. 공/수의 교대처럼 해준과 거래의 감정은 서로가 서로를 찾듯 지켜보며 내가 한 행동을 다른 사람 또한 반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역시나 박찬욱 감독의 미술은 고딕하다. 특히 벽지에 대한 그 사랑이 느껴진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헤어질 결심 모든 방의 벽지는 그 영화를 관통하는 색깔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의 파도의 물결 같은 벽지가 영화를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표현법이라 생각되었다. 

# 사랑만큼 의심적인 것이 있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서래의 사랑의 감정을 알지만 해준이 영화 막바지 절벽에 서서 유해 가루를 뿌리는 장면에서 반전으로 서래의 살인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공포가 있었다. 서래는 해준을 뒤에서 안지만 그 순간 해준의 눈빛은 두려움의 감정이라 생각되었다. 사랑의 감정은 흔들리고 변한다. 

# 영화의 해석은 정말 다양하게 생각들 수 있는 장면이 많았다. 이 말은 영화가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닌 영화를 본 관객이 자신만의 상상으로 영화에 대한 재해석을 남기는 영화라 생각되었다. 네이버 영화 리뷰만 봐도 이 영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감정이 뒤섞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또 하나의 표현, 안개. 안개에 대한 노래 지역에 대한 아침 안개에 대한 표현은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보여 준다.  안개라는 매개체 또한 우리 인생 속 사랑에 대한 표현이 아닐까?

# 사랑은 파도처럼 잉크가 퍼지듯이 왔지만 헤어짐이 각자의 헤어질 결심이 있어야 한다. 여주인공 서래의 마지막은 그 남자에게 평생 남길 수 있는 미결이라는 방법으로 그 남자에게 떠나는 것이었다. 모호하고 복잡하고 이해가 안 가는 선택. 말이 안 되는가? 그렇다면 나라는 사람 또한 그 사랑이라는 감정과 시작과 끝이 깔끔하고 말이 되었는가 싶다.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고 끝내지 않았는가?

 

*영화의 모호함과 여운으로 인하여 몇 회차로 영화를 다시 보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나 또한 다시 보면 다른 시점과 감정이 느껴질 것 같았다. 멜로라는 긴 호흡은 특히나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보는 것이 참 적절하다.

**미혼과 미혼의 이야기가 아닌, 이건 유부남인 해준의 일탈이다. 보는 내내 지금의 행동들이 주말부부인 해준이 해야 하는 행동으로 옳은 것인가에 생각하며 영화를 보내 되었다. 하지만 영화를 본 후 다른 사람들의 감상이나 리뷰에서는 이러한 불륜과 같은  행동에 대한 언급은 다들 없는 편이였다.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하는 건가? 내가 좀 꽉 막힌 건가? 여러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영화 참조 URL :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mra=bkEw&x_csa=%7B%22isOpen%22%3Atrue%7D&pkid=68&os=16149275&qvt=0&query=%ED%97%A4%EC%96%B4%EC%A7%88%20%EA%B2%B0%EC%8B%AC%20%EC%A0%95%EB%B3%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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