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GO PLACE (맛집과 장소 리뷰)

발산역에서 제주식 고기국수 먹고 싶으면? , 원조오막집국수

하코지코 2025. 3. 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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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의 꽃은 무엇일까.
여러 컨디션, 돈, 복지, 직주 근접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실제 직장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많은 부분이 먹는 것이다. 
특히 맛있는 맛집이 많은 경우 아침 근무를 마치고 먹는 식사는 언제나 즐겁다. 
발산역 마곡역 주변의 회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맛있는 식당들도 여러 곳에서 개업을 하였고 
원조 오막집 국수는 제주 출신 사장님이 고기국수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식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양이 많다고 하는데?

원조오막집국수 메뉴

가게는 1층 메인 위치가 아닌 2층 정도의 어중간한 위치에 있어
장사가 될까 싶었는데 문열고 들어가니 연예인 걱정만큼이나 쓸데없다. 
점심 장사를 중심으로 하는 분위기로 이미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기 시작한다. 
주문한 메뉴는 
고기국수 11000원
멜고기국수 11000원
(멜로기는 제주도 방언으로 멸치를 의미한다고 한다. 즉 육수 베이스가 돼지가 아닌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하는 국수)

반찬은 심심하니 자극적이지 않은 배추김치와 고추 그리고 쌈장이다. 
고기국수를 주문하고 15분이 넘으니 한국사람 종특 주문이 늦어 초조해졌다. 
입도 심심하여 배추김치와 고추를 먹는데 고추가 생각보다 매워 입안이 얼얼하다. 
20분쯤 기다리니 드디어 국수가 등장한다. 

원조오막집국수 고기국수

육수는 고기육수 베이스답게 멸치와는 다른 무게감이 있다. 
면은 소면이 아닌 중면이다. 제주도에서도 대부분의 가게는 중면 이상의 두툼한 면을 제주식 고기국수에서는 쓰는 것 같다. 
가장 놀란 점은, 같이 일하는 직원이 말한 양이 많다는 것이 국수가 아닌 고기가 많다는 것이었다. 

고소한 깨가 뿌려져 있는 국수를 한입 먹어보니, 
자극적이지 않은 고기국수의 묵묵함이 좋다. 
국물의 돼지 육수도 입이 텁텁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농도가 마음에 들었다 .
국수와 김치, 고기와 김치, 국수와 고기의 조합을 돌리며 계속 먹게 된다. 

국수를 다 먹어 끝나나 했지만 고기가 끝까지 남아 있어 건저 먹고자 계속 국물 속을 뒤적뒤적하게 된다. 
그만큼 고기의 양이 참 많다. 
이래서 주변의 직장인들에게 이곳의 고기국수가 방문해 볼만한 맛집으로 알려졌구나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는 멜고기국수 버전으로 한번 먹어볼 생각. 궁금해진다. 

원조오막집국수 멜고기 국수

##발산역 9번 출구 / 원조 오막집 국수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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