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책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이 책 읽을 읽는 사람 중 구독자 31만 명 중에서 3만 명은 읽어보지 않을까? 나도 구독자 중 한 명으로 아로치카라는 한일커플 유튜버의 책을 읽게 되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어느 순간 영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어느 순간 구독자 버튼을 누르고는 애청자가 되어 있었다. 이 커플, 아니 부부는 화려하진 크게 자극적이지는 않다.
남편인 아론은 적당히 선을 넘으며 아내 치카고의 리액션을 보여주고 딸 묭삐의 귀여운 모습에 한일 커플 가족은 일본에서 이렇게 살고 있구나를 보여준다. 추가로 히로라는 아론의 일본인 친구와의 콘텐츠 캐미도 재미있다.
책을 낸다고 했을 때에는? 구지? 평범한 유튜버 부부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이 재미있을까?라는 질문에서 결국 밀리의 책을 통해 읽어보게 되었다.
@읽고 난 후..
역시나 남편 아론의 스크립트를 재미있게 쓰는 능력은 책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적당한 농담과 같은 표현과 야구라는 운동을 통한 복선과 감정선의 표현. 두 사람이 어떻게 지금 일본에서 부부로서 살아가게 된 내용이 MSG가 크게 포함되지 않는 백반 정식을 한 그릇 먹은 듯한 느낌이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가 각자의 인생을 살아왔지만 그 속에서 내 인생의 모습과도 비슷한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미래, 불안, 연예, 사랑, 가족에 대한 공통적인 주제. 85년생인 아론은 2011년 일본으로 건너가 살아갔고 84년생인 나는 2012년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각자의 발자국을 만들며 살아왔는데 많은 부분에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한 번도 만나지 않은 가족이지만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의 걸음을 지켜보는 에세이 형식의 책 또한 재미와 충분한 콘텐츠로서 감동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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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결혼 못할 줄 알았던 남자
부산에서 태어난 한국 남자
재미있는 건 다 서울에 있다
미안하다, 머리 크다
하라는 영어는 안 하고
넌 커서 뭐가 될 거니?
사고는 잘 치는데 위기에 강하다
연애할 땐 다 바보 같은 거야
호주에 가서 일본어를 배운 남자
일본에 가고 싶어지다
이 나라에 왜 왔어요?
2 일본에서 인연을 만나다
도쿄에서 내 짝을 찾는 법
가볍디가벼운 첫 만남
다른 나라 사람과 연애한다는 것
같은 색 옷만 입는 여자
연애의 시작은 늘 서투르다
감정에는 온도 차가 있다
친해지는 게 무조건 좋은 걸까?
시한부 연애의 딜레마
누구에게나 부끄러운 시간은 있다
차이를 이해한다는 것
그녀를 기쁘게 해주는 일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
길어진 연애의 종착점
3 왜 나 같은 놈이랑 결혼했을까
결혼은 언제 하면 되는가
프러포즈 대작전
일본인 장인에게 허락받기
수납 전쟁의 대서막
함께 식사하는 사이
결혼식을 올리다
신혼여행 대참사
남자 인생의 갈림길
유튜브를 시작하다
아빠가 된다는 기적
맞벌이가 당연한 건 줄 알았다
국적이 다른 엄마 아빠
4 삶은 걱정과는 다르게 흐른다
엄마가 하지 말란 짓
좋은 부모란 무엇일까
대부분의 걱정은 쓸데없었다
치카코의 가치관
인생이란 결국 운 아닐까
유튜브가 뭘까요
돈을 번다는 것
본인들만 아는 세계관
낯간지러운 단어
‘아리가토’라는 마법
5 솔직한 사람, 치카코
돌아본 지난 시간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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