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책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한국과 일본 가깝고도 먼 나라로 불리지만 현재까지도 결국 일본의 10년 전 발걸음을 따라 대한민국도 변화되는 세상이다. 한국의 트렌디함과 일본의 트렌디함 디테일 차이는 있지만 결국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인 결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다. 2025년 일본의 트렌드를 통해 한국은 어떻게 변화될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어 읽게 되었다.
P6% 실제로 '가성비'를 뜻하는 일본어인 ' 코스파' 라는 단어는 1990년부터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리보다 30년 일찍부터 가성비라는 마인드셋이 무장된 일본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도록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시간을 중시하는 '타이파(가격 대비 시간, Time-Performance)'
공간을 중시하는 '스페파(가격 대비 공간, Space-Performance)'
#코스파 #타이파 #스페파
@지향점과 트렌드는? 결국 퍼포먼스를 중시한다는 것은 가성비가 높거나 높은 가격으로 만족감이 높은 서비스와 상품이 주류를 이룬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이제는 저가형과 고가형 시장으로 중간의 시장이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P.38% '나는 나' 롤모델이 없는 세대
Z세대와의 인터뷰 자료를 살펴보다 발견한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들은 특정 연예인이나 모델 등 닮고 싶은 롤모델이 없다고 한다는 것이다. 그 대신 동경하는 존재의 좋은 저물 조금씩 가져와 자기만의 개성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 이러한 개인이 만든 무명 브랜드가 최근 Z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SNS를 활용하면 무명 브랜드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상품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둘째, 남들이 입지 않는 아이템에 대한 집착이 있다.
#무명브랜드SNS마케팅이 성공하는 이유
@1980년대 생인, 나로서는 조금은 새롭게 발견된 최근의 트렌드. 개인적으로도 왜 사람들이 SNS를 통해 옷을 구입하는 것일까 의문점이 들었다. 가격이 저렴하지도,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은 상품군에서 SNS의 개인 셀렉트숍에 가까운 옷을 구입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였는데 최근 젊은 사람들의 트렌드와 생각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제는 나만의 워너비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시대라는 것을 배운다.
P.40% 하이볼이 아닌 비어볼, 제품보다 체험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주류였으나 일본 맥주 제조사인 산토리가 '맥주에 탄산을 섞는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품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일본에서 낮은 도수의 술 방향으로 가는 것은 이해한다. 나 또한 소주, 위스키를 지나 이제는 가볍게 탄산에 진을 섞어 먹는 가성비 하이볼로 방향성을 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맥주에 탄산을 섞는다니... 이 정도면 차라리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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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2% '시니어 잡지'가 아니라 '여성 잡지'
'시니어 잡지' <하쿠메쿠>는 고령자를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 시니어 잡지가 아닌 여성 잡지로 포지셔닝을 하고 기획한 후에 거기에서 50대 이상으로 타깃을 좁혀 가며 콘텐츠를 만든다.
그 이유는 3가지 ,
1. 우선 편집위원 중에 시니어가 없다는 점,
2. 독자들은 자신을 시니어라고 여기지 않는다는 점,
3. 그리고 시니어 잡지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한정하는 순간 기획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하쿠메쿠시니어잡지
@하쿠메쿠 잡지에 대한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우리에게 50-60대는 장년층이지만 본인은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넓게 구독자를 바라보고 점점 좁히듯 세일즈에 대한 타기팅을 기획한다는 것.
하쿠메쿠는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만 서비스하기에 충성 독자층이 있고 이로 인한 니즈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이것을 확장하여 판매 서비스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센스와 정교함이 돋보이는 곳이라 생각되었다.
P.54% 고령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제품들
이렇게 고령자의 니즈를 이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쿠메쿠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고령자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큐레이션 혹은 제조해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하쿠메쿠 쇼핑' 온라인 판매지만 구독자에게는 카탈로그를 제공함으로써 구입하는 장년층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구입을 할 수 있다.
"철저하게 독자들의 일상생활에 머무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고령층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짚어 보여줘야 그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구독을 통한 충성스러운 독자층과 노년층 분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것을 비즈니스까지 만들어내는 연결고리가 참 재미있다.
@읽고 난 후..
도쿄에 다녀온 것은 아니지만 책을 통해 일본의 현재 트렌드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었다. 한국만큼이나 일본에서도 젊은 세대와 중년, 노년층 세대에서의 갈등은 존재하고 각 세대에서 미래를 위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미 한국에서도 혼밥족, 히코코모리라는 일본의 단어가 한국 사회에서도 보이기 시작하여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어쩌면 좋은 미래 비즈니스 모델이 이 책에 이미 나와 있는지 모르겠다. 2025년이 다가오기 전에 한번 가볍게 읽어 보기를 추천.
@목차
1장 [저성장] 새로운 시장을 만들다
고객 확장, 여행을 가지 않는 사람에게 여행책을 파는 법
코로나19 시대에 대박 난 여행책의 비밀 | 미래의 여행을 탐색하기 위한, 여행을 가지 않을 사람을 위한 |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시장을 재정의하다 | 사지 않는 고객을 공략하라 | 맥락의 변화를 읽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다
일상을 파고들다, 운동기구 없는 피트니스 센터를 만드는 이유
콘비니 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헬스장 | 편의점 X 바, 음주인구를 늘려라 | 진입 장벽을 낮춰 일상에 파고들다
차별화, 여태까지 없던 가치로 설득하다
품질의 상향 평준화, 모든 물건이 좋은 세상 | 거품과 레몬, 그리고 방치된 기술로 시장의 판도를 뒤엎다 | ‘시간’으로 미래의 핵심 고객을 만들다
2장 [Z세대] 소비하지 않는 20대를 설득하는 법
정보 과잉의 시대, 선택하지 않는 20대
누가가 대신 정해주세요, 뽑기 기계의 인기 | 나 대신 향수를 골라줘, 향수 구독 서비스 | 어디로 갈지 모르는 여행, 설렘이 배가되다
여행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위한 호텔
술을 마시지 않는 Z세대를 위한 바 | 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이자카야 이상 여행 미만은 어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지 않는다, Z세대의 타이파
배속 시청, 온라인 수업 Z세대의 효율 추구 | ‘불합격한 사람’이 아니라 ‘최종 면접까지 간 우수 인재’입니다 | 쉐이크 쉐이크, Z세대의 마음을 훔친 우동
Z세대의 감정을 움직여라, 에모 소비
노래 가사에 맞추어 맛이 변하는 사탕 | ‘나를 데려 가세요’ 코카콜라가 나에게 말을 걸다
3장 [공간] 쓰임이 바뀌다
집,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다
취미에 푹 빠져 사는 이들을 위한 주거 공간 | 당신의 일을 응원합니다 | 때로는 혼자, 때로는 함께, 느슨하게 연결되다
확산되는 이머시브(몰입형) 공간
디지털 X 아트, 세계의 관광객이 몰려들다 |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다, 몰입형 극장 | 몰입형 경험을 활용한 브랜딩
오프라인 공간, 미디어가 되다
물건을 ‘팔지 않는 점포’의 확산 | 제품의 전시를 넘어 고객의 행동을 분석하다 | ‘팔지 않는 가게’를 만들어 드립니다 | 세상 곳곳이 홍보의 장이 되다 | 일상의 장면에서 데이터를 얻다
4장 [고령화] 모든 것이 늙어가는 사회
빈집에 가치를 더하다, 빈집 시장의 탄생
늘어나는 아키야, 빈집이 유통되기 시작하다 | 빈집, 손해보는 부동산이 아니야 | 빈집 X 무인역, 지방을 살리다
늙어가는 인프라, DX로 지키다
노후한 인프라는 게임이 살린다! | 인구 감소 시대, 늙어가는 수도관 | 물 공급의 관점을 바꾸다, 달리는 정수장
주인과 함께 늙어가는 반려동물
늙은 개를 돌봐드립니다, 노견 홈 | 반려동물의 병을 예방하다, 펫 테크 | 반려동물의 건강을 넘어 감정까지
5장 [유통] 인구 감소 시대의 전략
뾰족하게 타깃하고 테스트하다
더욱 뾰족하게, 더욱 빠르게, 돈키호테의 신전략 | 슈퍼마켓과 편의점을 섞어 고령층을 공략하다 | 자유도를 부여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팔리는 PB상품, 성장의 원동력이 되다
고객을 모으는 PB상품 개발 | 편의점이 패션쇼를 여는 이유 | 돈키호테의 팔리는 PB, 장문의 카피로 소비자를 설득하다
스마트 스토어, 효율화와 고객 경험을 동시에
무인매장 X 온라인 접객, 새로운 오모테나시 | 트라이얼 슈퍼마켓, 작지만 스마트한 점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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