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OKSELVES (서평)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 이동진 #얼마나 독서를 하면 이렇게 깊어지는 것일지 궁금한..

하코지코 2024. 9. 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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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
 영화 평론가이자 다양한 글을 잘 쓰는 이동진 평론가를 보며 저 사람은 어떻게 읽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잘 쓰고 정리를 잘할까 궁금함이 들었다.
- 서울대 출신
- 만권 이상의 책 보유
- 빨간 안경을 쓴 츤데레 같은 이미지
많은 궁금함을 안고 책을 읽어 본다.

P. 85 그래서, 좋은 독서란 무엇일까?

책을 읽는다는 건,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독서 체험 자체가 기본적으로 고독한 행위입니다.
... 또한 책을 읽으면 자기 반영 적인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 우리는 일반적으로 책을 내가 습득해야 할 무언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내용이나 생각이 다운로드되듯 나에게 2대로 옮겨지기를 바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독서를 위해서는 책을 읽는 자체가- 아니라 책을 읽음으로써 나에게 일어나는 어떤 것, 그것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길을
찾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약간 다릅니다. 독서의 어떤 부분은 길을 잃기 위함도 있는 것 아닐까요?

Comment)) 어린 시절-유년기-청소년기-대학생 시절- 사회인, 각 자의 인생은 다르지만 선택지는 대부분 한 방향으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삶에서 책은 길의 역할과 방황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하였다. 나에게 책을 많이 읽던 시기 또한 가장 각막 했던 시기와 가장 답답했던 시기 책에 더욱 빠져 들었던 경험이 있어 공감되었다.


P. 101  어린 시절의 책 읽기
제가 알기로는 99 퍼센트의 창작자는 어떤 주제를 말하기 위해 영화를 찍지 않아요. 그냥 어떤 이야기를 하기 위해 영화로 찍다 보면 거기에 주제도 있고, 질문도 던지고, 여백도 있고, 성찰도 하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일단 책이라는 것 자체가 삶의 일부가 되도록 끌어안는 게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책이 우리에게 질문을 하게 해 준다는 거죠.

Comment))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책의 목적성도 중요하지만 책을 통해 우리는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주기로 하고 방향성이나 지향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게 되기도 한다. (자기 반영성)


P. 160. 두 세계의 교차
책 읽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기 성찰과 반성을 위해서라는 말은 부분적으로 맞지만 핵심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는다는 것이 한 사람의 세계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깊은 방식일 수 있지지만 그 역시 핵심은 아닌 것 같아요. 핵심은 그 둘 사이 어디에 있다는 거죠.
... 그렇게 한다면 좋은 삶은 뭐겠어요. 시간을 흘려보내는 삶, 시간 속에서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잘 선택하는 삶, 그것이 좋은 삶이잖아요 (책 읽기의 이유)

Comment)) 디테일이 정말 남다른 사람이다. 얼마나
사유를 하면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사유하는 것일까 신기할 정도이다.

P. 185 이동진 추천도서 800 목록 ☆
마지막 파트 ☆ 추후 독서

 

* 책을 읽고 난 후

 책의 마지막 부분 800권의 추천 목록까지 읽고 책을 덮으면, 이 사람이 얼마나 책에 대한 생각이나 표현이 깊은 사람인지 알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도 옆에서 이동진 평론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독서라는 것은 참 다양한 의미가 있는 행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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