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
비행기 안에서 보는 영화는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집중력이 높아진다.
비행기라는 협소한 공간과 움직일 수 없는 상황. 헤드셋을 통해 한 편을 집중해서 볼 수 있는 부분이 클 것이다.
우연히 보게 된 미국 액션 영화, 런 올 나이트 'Run All Night'
런 올 나이트는 2015년 개봉에 28만명의 관객수를 동원한 영화이다.
킬링 타임용 영화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리암 니슨과 에드 해리슨의 친구이자 적으로 다시 만나는 구성으로
양 배우의 연기력을 보는 것 만으로도 흥미롭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리암은 에드 해리스의 갱으로서 더러운(?) 역할을 맡아하는 아래 직원이자 친구이며 둘은 모두 아들이 있다. 서사적인 갈등을 위해 에드 해리스의 아들은 개망나니와 같은 캐릭터. 리암의 아들은 우연히 개망나니 에드 해리스의 아들을 죽이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친구에서 쫓고 쫓기는 관계로 바뀐 이들의 밤사이 이야기다.
단순한 플롯과 갈등 구조이지만 추격, 갱, 전문킬러, 부정, 가족 이런 것들이 적당히 버무러진 비빔밥과 같은 영화이다.
영화를 보며 느낀 점,
리암 니슨은 한국의 최불암 아저씨와 같은 이미지일까 싶다.
많은 영화에서 아버지로서 딸을 위해 추격하더니 이제는 아들을 위해 밤 동안 분주히 뛰는 캐릭터로 활약한다.
연세가 있기 때문에 몸을 쓰는 액션보다는 총기를 이용한 건 액션이 주류를 이룬다.
모든 이야기는 한 밤사이에 일어나 아침에 끝이 난다. 하룻밤의 꿈과 같은 이야기 구조이다.
호흡이 달리며 지속적으로 발생되기에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아버지란 참 힘들구나 싶었다. 내 마음대로 콘트롤 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누군가의 아들의 죽음과 그 죽음으로 인한 아들을 지켜야 하는 상황은 누구나 공감이 갈 것이다.
서사나 마무리는 전형적인 모습이 많았다. 이 영화에 큰 의미를 가지기보단 하룻밤 달리듯 한편 재미있게 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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