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ON Baby Blog(육아로그)

#49 40부터 아빠, 처음 만나보는 주렁주렁 동물원 MAR 2024

하코지코 2024. 6. 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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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lta af-e, Kentmere PAN400

어제는 딸과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주렁주렁 실내 동물원을 다녀왔단다. 

첫 동물원 경험이, 에버랜드나 서울 대공원 같이 넓은 곳이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어린이집 하원에 맞추어 평일에 갈 수 있는 근처 동물원을 찾다 보니 이곳이 보이더구나.

그림 그리는 딸

역시나 언제나 육아는 새로운 부분을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이 많이 들더구나. 

항상 무덤덤한 줄 알았더니, 

동물원 입구에 들어서니 무서워하는 모습이 어찌나 낯설던지

미지와의 조우는 누구에게나 두려운 거겠지?

주방놀이 기구 앞에서
산책 중 올드카 포니를 발견해서 한 컷

차차 익숙해지고 우리 딸이 좋아하는 짹짹이

새들이 가득한 방에 들어가니 표정이 두려움에서 반가움과

즐거움으로 변하는 모습이 아빠는 참 보기 좋더구나. 

안양천 나들이
엄마와 안양천 나들이

처음 보다 계속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니 이제는 두려움 없는 

설렘이 보이는 표정. 

딸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지만,

아빠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바라보는 것이 참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구나. 

이래서 아이가 크고 주말이 되면 나들이를 계속한다는 것인가 싶어.

아빠와 엄마에게는 또 다른 경험이지만 우리 딸에게는 모든 게 새로운 경험일 테니 말이야..

목동 야구장 뷰와 함께 엄마와 딸
유모차에서 한컷

유모차를 끌고 다시 돌아오는 저녁시간은 여름이 다가오는 것이 

체감되지만 바람이 시원해서 참 좋았어.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양치하고 기저귀를 갈고 우리 딸을 침대방에 눕혔는데

동물원이 너무 즐거운 경험인지 계속 혼자 중얼거리더구나. 

카페에서 멍멍이와 함께

"어깨, 짹짹" (새 모이주기 경험)

"주세요" (너구리 먹이주기 경험)

짧은 대화지만 우리 딸이 참 기분이 좋았어. 

우리 딸 방 앞에서 꽥꽥이와 한컷

이제 시작이구나.

우리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으며 시간을 보낼 것들이.

아빠는 기대가 되어. 

오늘도 건강해서 고마운 딸에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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