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40부터 아빠, 우리 딸 100일 잔치 29Apr,2023

Camera : OLYMPUS OZ 105R / Film : AGFA100 APX

딸아, 2023년 4월 29일 토요일 오후 가족모임 겸 너의 100일 잔치를 본가에서 하였단다. 

가족 참 많지? 아빠와 더불어 한 집안의 누나 동생으로 태어나 살아온 누나들인데 나이가 들어 결혼하고 자신만의 울타리를 만드는 모습이 아빠는 참 부러웠단다. 솔직히 아빠는 결혼을 안할지(?) 아니 못할줄 알았단다. 이렇게 많은 가족 속에서 다른 집안의 가정은 커나고 성장해 나가는데 아빠라는 사람은 계속 애어른 같은 모습으로 혼자산다는게 참 많은 감정이 나이가 들며 다가오더구나. 

그러다가 너의 엄마를 만나게 되어 결혼하고 우리 딸 처럼 착하고 귀여운 딸을 가지고 되었다는 것이 가끔은 참 신기해.

우리집에서 아빠도 너의 엄마와 우리 딸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이라 인정 받는 느낌이라 생각들기도 했어. 매번 이번 가족 모임은 간단히 먹자고 하지만 이번 모임 또한 결국 할머니는 자식들과 손자들이 오는 날에는 다 먹지도 못 할 많은 음식을 만들어 주셨더구나. 

우리딸 할머니

우리 딸을 위한 이런 자리가 참 의미깊고 가족들에게 아빠는 감사함을 가지며 살고 있어. 

식구, 함께 밥을 먹는 입들. 한자어 식구의 의미대로 우리의 삶에서 이렇게 함께 모여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우리가 같은 식구라는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행사라 생각되는구나. 

조카님 아란짱

 

 

딸아 당연히 너는 오늘의 100일 기념일을 기억 못할거야.

다만, 나중에 우리 딸이 힘들 때 너의 탄생은 우리 아빠와 엄마의 축복 뿐만 아니라 많은 집안 가족분들에게 큰 의미를 가진 아이라는 걸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단다. 항상 이런 외부 행사 때에는 아이스럽지 않게 침착하게 잘 해주어서 항상 아빠는 감사하고 고마워. 너의 돌잔치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테니 아빠는 그 날이 다가오길 기다리며 너의 성장과 함께 할께. 사랑한다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