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사진을 정리하며 2010년이라는 시간은 나에게 정말 많은 경험을 하게 된 소중했던 시간들이라 깨닫게 된다.
나는 왜 이렇게 많은 필름 사진들을 2010, 2011년 기록하고 싶었을까?
지금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찾아볼수록 참 많다 생각이 든다.
그때는 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막막하였던 시기였는데 이렇게 사진 찍기 바쁜 사람이었다니.. 몬가 아이러니한 20대 후반의 조각들.
영어 공부를 위해 당시 휴학생들의 코스 필리핀, 캐나다 연수 코스였다.
나는 완전 스파르타는 아니지만 세부 외각 지역에 위치한 SME라는 영어 학원에 등록하여 한국사람들과 필리핀 튜터들과 시간을 보내였다. 2023년 지금도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이는 SME Edu.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정도 시간을 보내였던 교육기관 내의 생활 스냅숏
현지 사람들을 보면 같은 아시아권이라는 문화로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도 참 많은 사람들이었다.
학원 내에서 일하는 청년분이셨던 것 같다.
필리핀의 경우 사제 총기를 비롯한 치안 문제가 있을 수 있어 학원 내에는 시큐리티 가드가 항상 상주하였다.
물론, 낮에는 나들이 겸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수업을 해준 필리핀 선생님으로 생각된다. 물론 당시에도 나보다 어린 20대 초중반의 선생님으로 기억된다.
영어를 배우러 왔기에 큰 의미가 없는 나이.
시큐리티 가이드 분들 중에는 연배가 있으셨던 분으로 기억된다. 외모는 강해 보이지만 순박하셨던 분.
필리핀에서 필름 카메라를 찍고 싶었던 나는 세부 내의 아얄라, SM몰 카메라와 필름 판매하였던 곳을 수소문하여 구입 결국 찍기 시작하였다. 지금의 토이카메라와 다름없는 KODAK EC-60이라는 정말 단순한 스냅 카메라였지만 가벼워 들고 참 잘찍고 다녔다. 한국에 와서도 잘 가지고 있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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