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우리 딸이 태어나니 존재 필요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지더구나. 결혼하기 전 우리 딸이 태어나기 전 아빠가 불행하다는 건 아니란다.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들과 조카까지 아빠는 대가족스러운 집안에서 살아왔단다. 삶을 살면서 엄청난 고난 없이 행복히 살아왔고, 큰 능력은 없지만 혼자 발벌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어른으로서의 삶. 어른이 되어 산다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삶이 지겹기도 하고 왜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기도 하더구나. 결혼하고 딸이 태어나고 양육하다보니 이런 생각할 틈이 없는 생활. 모든 우리 부부의 삶의 초점이 대부분 우리 딸에 대한 걱정과 우리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엄마 아빠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무엇보다 늦게 태어난 딸이기에 적어도 성인.. 그리고 결혼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