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하며 방문한 곳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중 하나인 세코필드, 당시에는 멋진 야구장에 방문하여 티브이에서만 보던 사람들이 직접 뛰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벅차올랐던 시기였다. 10만 원 가까이 되는 가격이라 생각되지만 우리의 자리는 맨 꼭대기층에 있었다. 점 같은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아쉬웠지만 시애틀의 풍경과 어울리는 멋진 경기장을 위에서 바라보니 나름 운치 있는 경기 관람이었다. 오래된 미국의 야구장 중 대부분의 곳들은 도심 한가운데 좋은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랜 시간동안 야구장 주변의 토지를 흡수하기도, 증축과 리모델링을 하기도 하면서 각 야구장은 도시마다의 특색이 되는 랜드마크가 되어간다. 이와 반대로 신축의 경우에는 주차장과 공간 활용, 땅값 비용을 고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