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생활을 마포구 공덕동에서 시작하였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결혼의 시작 점이 공덕역과 대흥역 주변이라는 것이 참 좋았다. 교통의 요지라는 것도 있지만 마포구의 노포와 같은 맛집들이 콕콕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부부가 종종 방문하였던 을밀대는 마포구 평양 냉면의 터줏대감이자 성지 같은 곳이다. 여름 시기와 겨율에도 퇴근 후, 주말에는 항상 긴 줄이 있어 한 번 맛보기 힘들었지만 와이프의 이른 퇴근 후 5시 넘어 방문하니 대기 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신혼 시기 이후, 아이가 생기고 육아를 시작해서는 처음 방문하였기에 설렘이 가득하였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도 좋은 것이, 평양 냉면 뿐만 아니라 따끈한 양지 탕밥을 선택할 수 있어 가족 식사 방문으로도 좋았다. 우리 가족의 주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