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5일 저녁 7시 30분의 토요일 어느날..
약 1년전의 어느날이였지만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날이였다.
음악을 듣는 이에서 불러보는 사람이라는 의미..
노래방의 청중이 아닌 몇십명의 사람들 앞에 서서 불러본다는 의미..
작은 의미를 실제로 드러내 보인다는건 큰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다
2년째 겨울 공연 참석을 위해 준비중인 2016년 12월말의 어느날
안되는 목소리를 부여잡고 연습중이다.
프로가 아닌 일반인이 일주일 1-2회의 연습을 통해 음악을 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그런 욕심을 가지고 찾아온다. 배움 후, 누군가는 만족하며
배움을 이어나가고 누군가는 그만두고 다시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모 어떤가, 한번의 곁눈질이라도 시도 했다면 그것 또한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나에게 음악을 배워 나간다는 건,
1. 호기심에서 배움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개인적인
만족감과 노래방에서 부르는 것이 아닌 포인트마다의 연습을 통해 쉽게 지나쳤던
음악적 스킬에 대한 디테일을 배울 수 있다는 성취감.
2. 쌓아놓은 스트레스를 소리를 통해 꺼낼수 있는 통로
3. 음악이라는 공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친해져 볼 수 있는 기회
거창하지는 않지만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년 2번 정도의 정기적인 공연은 성취에 대한 결과물을 사람들
앞에서 보여 줄수 있는 기회이다. 이 통로가 개인의 만족감에서 대중으로의 연결에
큰 가치를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누구나 부끄럽고 힘들다. 그래도 한발짝만 딛어 본다면 쉽진 않지만
누구나 느낄 수 있고 배움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12월말을 이렇게 보내고 있다.
"오늘 하루가 아무리 엉망이어도 인생은 굴러가고 내일이 되면 더 나아진다.
이것만큼은 분명하다 "
-마야 엔젤루-
*창조가인 보컬 아카데미 //당산역 7번 출구//위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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