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가 시작하는 시점부터 찍기를 좋아헀다. 2000년대 초반 DSLR은 고가의 카메리인지라 대학에 입학하고 가장 먼저 샀던 카메라는 CANON A60, 200만를 자랑하며(?) 당시의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들과들의 모임 사진, 대학교 입학후 학교 생활을 하며 찍었던 사진, 여행을 하며 찍었던 모든 흑역사 사진들이 아직도 하드디스크 어딘가에 모여있다.
지금도 여젼히 사진을 찍는다. 물론 이제는 일상품으로 들고 다니는 핸드폰 카메라로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남긴다. 카톡에서 받은 조카들의 사진들도 모은다. 스쳐지나가는 모습, 아이디어 재미있는 모습은 카메라 안에 담기지만 찍고 난 후에는 일부러 그 사진을 찾아보지 않는 이상 차차 갤러리내 나의 시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게되어 잊혀지게 된다.
블로그를 하며 어떤 글을 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블로그 특색이 뚜렸히 드러나지 않는 상태에서 우선은 모든 것에 대해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하는 상황을 맞는다. 하지만 무엇을 쓸지 주제를 생각하니 내가 무엇을 쓰고 싶은지에 대한 답이 안보여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의 아이러니를 맞는다.
그러다가 글쓰기의 노다지는 갤러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상에서 만나는 즐거운 재미난 호기심있는 것들은 내 갤러리 폴더안에 포함되어 있었고 편집자로서 정리를 하고 의미를 부여하면 저 갤러리 밑에 있던 사진들은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보인다.
채우기만 하던 나의 갤러리는 이제 비움을 하고 있다. 글을 쓰고 백업 클라우드에 올리면 그 사진이나 영상은 지우고 있다. 그래야 좀 더 편하게 갤러리 아래층에 있는 숨은 사진들을 빠르게 만날 수 있기 떄문이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지만 정리 후, 나의 한달은 평범하지 않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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