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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0부터 아빠,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JAN 2024

5월 첫 주 동안 계속 쓰던 딸에게 쓰는 글쓰기를 못하였더구나2024년 5월 4일 토요일 저녁 시간.우리 딸을 아끼던 친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아빠도 너무 경황없이 맞이하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하였기에 참 정신이 없던 1주일의 시간이었단다.올해 연세 78세. 크고 작은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기에 언젠가는이러한 상황을 맞으리라 생각하였지만 그 순간이 아주 늦게 찾아오길 바라는 것이 다른 한 편의 마음이었단다. 그 순간은 생각보다 허망하게 느닷없이 찾아오더구나.119 구급대원분의 의식이 없다는 전화 통화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던 밤이었어. 택시를 타고 본가에 가는 동안에도 적어도 숨은 쉬고 있으리라는 부정 속에서집에 도착하니 차갑게 식은 할아버지가 보이더구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왔는데 마..

#42 40부터 아빠,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것 JAN 2024

저녁 8시에 잠이 들어 아침 7시 10분 기상.딸과 만나기 전 제일 먼저 하는 행동, 비비 '밤양갱'이나 좋아하는 노래 스타트문 앞에서 노크하기문을 열면 따수미 텐트에서 뛰어나오면 잠이 깬 상태가만히 누워서 아빠를 맞이하면 잠이 덜 깬 상태아빠를 말할 줄 알지만 언제나 "엄마~" 라고 부르며 아빠를 맞이하는 딸.솔메이트 꽥꽥이가 함께 안아서 창문을 열면 안양천과 도로 그리고 하늘이 보인다. 하루의 일상을 시작하는 순간.딸을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아빠를 부르는 '엄마'가 아닌 진짜 '엄마'를 찾거나 '맘마' 밥을 찾는다. 안고 데리고 나오면 딸의 밥상에 앉아 엄마에게 인사하고 밥을 기다린다. 오전 8시에 등원하여 엄마를 만나는 시간 오후 5시.아빠를 만나는 시간 오후 7시쯤.아침과 잠들기전을 제외하면 주중..

#41 40부터 아빠, 열로 인해 밤새 뒤척이다 아침 푹 자고 있는 딸 JAN 2024

아침 7시 30분, 어느 때 같으면 어린이집 등원을 위해 아빠와 딸이 분주하게 밥 먹은 것 씻고, 응가처리하고 옷 입기 바쁜 시간. 오늘은 아주 조용히 우리 딸의 자는 모습을 헤이홈 캠으로 쳐다보며 글을 쓰고 있구나.새벽에 일어나 엄마를 찾으며 아프다고 울은게 참 오랜만더구나. 우리 딸 건강해서 아침에 부스스한 웃는 표정만 보다가 새벽에 짜증과 아픔이 느껴지는 목소리를 들으니 예전 6개월 차 때 아파서 잠들지 못했던 그 시기가 오버랩되며 생각나던지.아침이 되어 지친듯이 자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니 마음이 더 안쓰럽고, 아빠도 엄마도 출근 시간이 다가와 도움 부탁드린 외할아버지와 이모를 기다리며 글을 적는 아빠의 마음도 참 미안하고 마음 한구석이 참 불편하단다. 이런 상황이 세 가족 함께 살면 만나게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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