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의 사진 조각들.. 오래전 찍은 사진들이지만 사진을 보면 그 때의 기억이 새록하다. 이 사진은 정독 도서관 옆에 있는 카페에서 찍은 사진? 청와대 올라가는 길에서 찍은 듯한 사진? 고성의 벽과 푸근한 동네가 왠지 이질적이지만 잘 어울리는 모습 같다. 이사진은 누워서 찍었을까? 초롱꽃과 담벼락의 느낌이 좋다. 추억의 아그파 필름이 적혀 있는 도레미사 예전에 이곳은 사진과 관련된 가게가 있었나 보다. 이 사진은.. 왜 찍었을까? 고독함이나 거친.. 풍파 같은 것을 찍고 싶었을까? 생각해보면 그 때는 모든 것에 의미를 두며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왠지 ... 왠지 찍고 싶은? 청와대 올라가는 길에 슈퍼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있을까? 중견 사이즈 개가 아주 편안히 오후를 보내고 있는 모습 천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