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구나. 그래 너의 사진은 있지만 어떤 말을 남길기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사진을 찍고 글이 늦어지는 것 같아 미안하구나너와 함께하는 일상은 참 단조로운 하루하루지만 하나 다른 점은 딸과 함께 한다는 점이겠지 멈춘듯한 하루의 같은 루틴 속에서 우리 딸이 보이는 표정 하나, 몸짓 하나 어제의 너와 다르기에 아빠와 엄마는 삶에게서의 큰 변화가 재미있더구나.모든 사진은 나에게 다른 삶 속의 일상이고 매초, 매분, 매 시간마다의 삶에서의 순간이라는 접점을 만나고 헤어지고 아쉬워하며 내일의 일상을 기다리는 것이 아빠와 엄마의 지금 삶이란다. 내일의 너는 오늘의 너보다 더욱 어른스럽고 커지겠지. 누군가의 삶의 성장을 바라본다는 것이 일상 속 큰 의미가 있더구나. 나도 누군가의 아버지가 될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