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면 클수록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부분은 우리 딸의 눈빛이란다. 너에게 모든 것이 새로운 것이겠지. 아침에 일어나서 무언가 하루를 시작할 때의 너의 눈빛. 아빠에게는 40년 동안의 새로운 하루지만 딸에게는 태어나 1년 동안의 삶의 시작이라 하루하루가 얼마나 설렐까 싶어. 10개월 차가 넘어가니 딸의 표정과 몸짓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씩 와닿더구나. 가끔은 1년도 채 살아온 날이 안된 딸이 놀라울 정도로 어른스럽기도 생각이 깊어 보이기도 한 모습. 그래서 세상의 부모들이 자기의 아이들이 모두 천재로 착각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구나. 글을 쓰며, 다시 4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사진 속의 우리 딸보다 지금의 우리 딸이 어마나 크고 대견스러워졌는지 항상 감사하며 아빠와 엄마는 살아가고 있어..